59. 임술(壬戌) 일주

일주론

2025-06-05

임술일주(壬戌日柱)는 천간에 임수(壬水), 지지에 술토(戌土)를 두어 일주 자체는 십이운성으로 관대(冠帶)에 해당한다. 지장간(地藏干)에는 신금(辛金-정인), 정화(丁火-정재), 무토(戊土-편관)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임수(壬水)를 기준으로 정인(正印), 정재(正財), 편관(偏官)에 해당하며, 이들의 십이운성은 신금(辛金)은 관대(官帶), 정화(丁火)는 양(養), 무토(戊土)는 묘(墓)에 놓인다. 십이신살(十二神殺)로는 일지 술토(戌土) 자체가 월살(月殺)에 해당하며, 지장간의 신금(辛金)은 월살(月殺), 정화(丁火)는 천살(天殺), 무토(戊土)는 화개(華蓋)의 기운을 갖는다. 인종법(引從法)으로는 비겁(比劫)은 쇠종(衰從), 식상(食傷)은 양종(養從)으로 본다.

자의형상(字義形象) 및 기본 성향

  • 임술일주는 '임수위추로 술위소원(壬水爲秋露 戌爲小園)'이라 하여, 임수(壬水)는 가을 이슬, 술토(戌土)는 작은 정원으로 비유된다.
  • 재성(財星), 관성(官星), 인성(印星)의 구조를 가지며, 괴강살(魁罡殺)과 백호살(白虎殺)이 관대(官帶)를 보아 배짱과 뚝심의 소유자로서 소통(疏通)보다는 통솔력이 강한 지시형 리더 유형이다.
  • 괴강의 카리스마에 백호의 강한 성질이 어우러져 한번 마음먹으면 부러지는 성격으로 말미암아 애증(愛憎)과 호불호가 분명하여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은 아니다.
  • '사력(砂礫) 댐'의 형상으로 물을 막는 보와 같아 만인의 삶에 기여하는(만인적덕명 萬人積德命) 공덕(功德)이 있으며, 스케일이 크고 영웅호걸(英雄豪傑)의 기상이 돋보인다.
  • '물에 빠진 개'의 형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극난극복 極難克服) 자력갱생(自力更生)의 명이며, 권모술수(權謀術數)에 능하다.
  • '해양지하자원'의 자형을 놓아 기본적으로 재복이 있으며, 이기적인 면모와 함께 재물창고(財庫)와 백호(白虎)의 특성을 지닌다.
  • 천문(天門)에 술토(戌土)의 천예성(天藝星)을 두어 두뇌회전이 빠르고 임기응변에 능하며, 철쇄개금(鐵鎖開金)으로 통찰력과 선견지명이 발달한 일주이다.
  • 일덕(日德)이 있어 자비를 베푸는 기질이 있지만, 복신(福神)을 앞둔 퇴신(退神)이기 때문에 독특한 개성에 튀는 성향이 강해 자칫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처지에 놓이기 쉽다.
  • 일간이 공망(子丑)이고 가을 이슬이 들판에 내린 형상이니 외롭고 쓸쓸하며, 지장간의 재관인(財官印)이 천살(天殺)과 화개(華蓋)에 놓이고 관대(官帶)에 좌하니 월화천반(月華天反-월살,화개,반안의 조합으로 종교적 성향을 의미)의 종교적 인연과 무관하지 않다.
  • 칠살(七殺) 화개가 월살에 놓이면 제 잘난 맛에 개념 없이 행동하는 경향으로 남의 눈총을 받기 쉽다.
  • 암명합(暗明合)으로 부정망상(不貞妄想)의 의처의부증(疑妻疑夫症)이 있는데, 여기에 계비관(計飛關)이 연운에서 작용하면 부부갈등으로 관재(官災)를 당할 수 있다.
  • 재관인(財官印)이 관대(官帶)에 들면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의 앞가림을 잘하며 대체로 배우자 인연도 길한 편이지만, 양착(陽錯)으로 남명이 처갓집 덕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 재고귀인(財庫貴人)이 일지에 사고(四庫) 관대를 놓으면 독특한 개성에 이기심이 강한 편이며, 무엇보다 재물을 탐하여 인성을 무너뜨리는(탐재괴인 貪財壞印) 성향으로 재물 모으기(취재 聚財)에 관심이 많고 계산적이다.

주요 신살(神殺) 및 특성

  • 천간동물은 제비(燕)이다.
  • 일덕(日德), 재고귀인(財庫貴人), 괴강(魁罡), 백호(白虎), 퇴신(退神), 의처의부(疑妻疑夫), 칠살(七殺), 철쇄개금(鐵鎖開金), 계비관(計飛關), 음양차착(陰陽差錯), 낙정관(落井關), 천라지망(天羅地網) 등의 신살이 있다.
  • 과숙살(寡宿殺)은 미토(未土), 고신살(孤辰殺)은 해수(亥水)가 해당한다.
  • 천을귀인(天乙貴人)은 묘목(卯木)과 사화(巳火)이다.
  • 공망(空亡)은 자수(子水)와 축토(丑土)이다.
  • 천예성(天藝星)과 천문성(天文星)을 지니고 있다.

직업 및 건강

  • 적합한 직업(業象): 의료, 종교, 군경, 석유, 가스, 부동산, 활인(活人), 정치, 금융, 광(光)사업(레이저 등 빛 관련 사업) 등이 적합하다.
  • 건강(健康): 방광, 신장, 시력, 췌장, 비장, 심장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육친관계 및 세부 운세

  • 정인(正印 - 辛金): 대좌대궁(帶坐帶宮)에 놓여 모친과 유정한 가운데 신묘(神妙)한 생각이 넘쳐나고, 비교적 학문적 성취가 좋아 일찍 생살여탈직(生殺與奪職)에 인연하기 쉽다. 하지만 인성이 월살(月殺)에 중복으로 놓이면 희미한 달빛을 헤치듯 배움의 과정이 매우 어렵고(지난 至難) 배워도 빛을 발하기 어려운 양상이기 쉽다. 배움보다 재물을 우선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 학업 중단 및 전공 분야의 잦은 변동으로 다양한 지식을 뽐내기 쉽다.
  • 정재(正財 - 丁火): 양좌대궁(養坐帶宮)의 천살(天殺)이 월살(月殺)에 놓인 격이니 부부 사이가 무정(無情)하고 아내의 병환으로 우환이 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재신(財神)의 귀인(貴人)은 부자 명으로, 천간에 정화(丁火)가 드러나지(투간 透干) 않는다면 분명 큰 재물을 쥐는 길명이다. 정재가 양좌대궁에 놓이면 많은 사람에게 베풀고 살 운명이기 쉬운데, 부호 또는 큰 사업가 명식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재물의 창고(고장지 庫藏地)와 암명합(暗明合)하므로 재물을 잘 다루어 확고부동한 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가양육(他家養育)의 기운이 뚜렷한 부친과는 인연이 짧거나 부양할 운명이기 쉽다.
  • 편관(偏官 - 戊土): 묘좌대궁(墓坐帶宮)의 부성입묘(夫星入墓)에 관고(官庫)를 짜므로, 여명의 경우 남편이 생살여탈(生殺與奪) 직업에 있지 않다면 일찍부터 고독한 가장(家主)이 되기 쉽다. 더욱이 암명합(暗明合)의 식상(食傷)이 관성을 극(剋)하는 양상이니 남편을 의식하지 않는 편이다. 여명의 임술일주는 사업가 명식으로 사업과 인연하면 괜찮으나, 그렇지 않으면 대체로 남편과 해로하기 어렵다(해로난망 偕老難望).
  • 식상(食傷 - 木): 양종대궁(養從帶宮)에 묘종대궁(墓從帶宮)이니 감성 인자의 미발달로 감정 표현을 화려하게 드러내지 못한다.
  • 여명(女命)의 자식: 평범한 자식을 두겠지만, 명주가 무병(巫病)을 앓지 않으면 활인종교(活人宗教)에 흥미를 두는 자식을 두기 쉽다.
  • 남명(男命)의 자식: 자식 인연이 원만하지 않고 육친 간에 재산상의 다툼으로 반목하며 갈등하는 구조이다.

특수 상황 및 주의점

  • 임술일주는 고지의 재신(財神)이 백호정재(白虎正財)로서 이재능력에 뛰어나 유감없이 사업가 기질을 발휘한다.
  • 천라지망(天羅地網)에 놓였으니 현재 상황을 잘 지켜야(수성 守成) 한다.
  • 라망운(羅網運)에 미토(未土) 과숙(寡宿)이 형(刑)을 짜면 재신의 동태에 따라 재물을 모을(축재 蓄財) 수 있는데, 적선하는 집안은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다는(적선지가 필유여경 積善之家 必有餘慶) 운명의 방정식에 따라 베풀수록 흉을 피할(피흉 避凶) 수 있다.
  • 남녀 공히 라망운에 고과살(고신, 과숙)이 동착하면 활인종교에 관심을 두는 편이고, 사화(巳火)의 원귀(怨鬼)와 망신운에 부부 갈등이 심해진다.
  • 남명은 재성과 관성이 함께 드는(재관동림 財官同臨) 운에 연애운이 빠른 편으로, 부정한 임신(부정포태 不貞胞胎)이 염려되니 주의해야 한다.
  • 묘목(卯木) 식상도화(食傷桃花)의 합운(合運)에 상관견관(傷官見官)의 양상이 뚜렷하니 직업 및 주거지 이동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