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계축(癸丑) 일주

일주론

2025-06-05

계축일주(癸丑日柱)는 천간에 계수(癸水), 지지에 축토(丑土)를 두어 일주 자체는 십이운성으로 관대(冠帶)에 해당한다. 지장간(地藏干)에는 계수(癸水-비견), 신금(辛金-편인), 기토(己土-편관)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계수(癸水)를 기준으로 비견(比肩), 편인(偏印), 편관(偏官)에 해당하며, 이들의 십이운성은 계수(癸水)는 관대(冠帶), 신금(辛金)은 양(養), 기토(己土)는 묘(墓)에 놓인다. 십이신살(十二神殺)로는 일지 축토(丑土) 자체가 월살(月殺)에 해당하며, 지장간의 계수(癸水) 역시 월살, 신금(辛金)은 천살(天殺), 기토(己土)는 화개(華蓋)의 기운을 갖는다. 인종법(引從法)으로는 식상(食傷)은 대종(帶從), 재성(財星)은 양종(養從)으로 본다.

자의형상(字義形象) 및 기본 성향

  • 계축일주는 '계수위춘림 축위유안(癸水爲春霖 丑爲柳岸)'이라 하여, 계수(癸水)는 봄비, 축토(丑土)는 버드나무가 있는 강둑으로 비유된다.
  • 또한 '엄동설한 수왕동토(水旺凍土)'의 극한 상황에서 생명의 목(木) 기운을 틔우기 위해 굳은 마음(독심 獨心)을 품고 있어, 천지인(天地人)의 절처봉생(絶處逢生)으로 집념과 인내력이 대단하다.
  • 생명 탄생의 장(場)으로서 불필요한(무용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스스로 '여과기(filter)'의 자형이 되어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며, 관인비(官印比)의 영향으로 자존심이 강하여 공명(功名)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 '냉각수(冷却水)'의 자의형상처럼 이상적 고양(高揚)을 지향하며, 원국 또는 행운에서 목화(木火)를 짜면 재물운은 물론 교육 및 정신계에서 이름을 떨칠 수 있다.
  • 봄비가 버드나무에 수액을 공급하듯 끊임없는 자가발전(自家發展)을 통해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어 주변에서 인정받는 편이다.
  • 천간동물인 박쥐(蝠)처럼 평소에는 소극적인 듯해도 때가 되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한다.
  • 계축의 소(丑)는 극한(極寒)의 외로운 소이기 때문에 홀로 나아가는(독행 獨行) 오기를 품고 봄을 기다리듯 대단히 목표 지향적이다.
  • 암록(暗祿)의 조력으로 끝내 어려운 상황(국난)을 극복하는 기상이 있다.
  • 만약 목화(木火)의 구조를 짜는 팔자 또는 그런 행운을 만난다면, 무한한 잠재력의 백호(白虎)살이 비약적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주요 신살(神殺) 및 특성

  • 천간동물은 박쥐(蝠)이다.
  • 암록(暗祿), 장군부(將軍斧), 칠살(七殺), 단장관(斷腸關), 철사관(鐵鎖關), 음욕살(淫慾殺), 백호살(白虎殺), 곡각살(曲脚殺), 탕화살(湯火殺) 등의 신살이 있다.
  • 철사관(鐵鎖關)이 있어 자존심과 강박관념이 강하며, 탕화(湯火)를 보는 형국이라 원망과 비애가 많은 편이다.
  • 사고(四庫)의 화개살(華蓋殺)은 고독할 팔자임을 암시하고, 천액성(天厄星)의 곡각(曲脚)과 단장관(斷腸關)이 있어 신체가 쇠약하고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 관대(官帶)가 천액성(天厄星)에 놓이고 식상이 공망(空亡)이기 때문에 자칫 법보다 주먹에 의존하기 쉬우니 몸과 마음을 닦는(수신 修身) 데 전념해야 한다.
  • 관인비(官印比)의 월화천반(月華天反 - 월살, 화개, 반안의 조합 또는 고독을 의미하는 용어로 보임) 구조이기 때문에 종교나 신앙으로 승화해야 흉을 피할(피흉 避凶) 수 있다.
  • 과숙살(寡宿殺)은 술토(戌土-원문은 成), 고신살(孤辰殺)은 인목(寅木)이 해당한다.
  • 천을귀인(天乙貴人)은 묘목(卯木)과 사화(巳火)이다.
  • 공망(空亡)은 인목(寅木)과 묘목(卯木)이다.

직업 및 건강

  • 적합한 직업(業象): 특수직(수사, 탐지, 소방), 종교, 탐정, 경호, 첩보, 교육, 사회적 기업 분야가 적합하다.
  • 건강(健康): 산액(産厄), 신장, 순환기, 호흡기, 혈압, 방광, 간, 췌장, 수족냉증 등에 유의해야 한다.

육친관계 및 세부 운세

  • 비견(比肩 - 癸水): 대좌대궁(帶坐帶宮)이라 관록(官祿)을 보는 형제가 있음을 암시하며, 천지(天地) 비견이 관대(官帶)에 놓인 점을 감안하면 본인이 신기(神氣)가 있거나 종교 또는 활인(活人)과 관련한 형제가 있을 수 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해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비견이 관성(官星)을 다투는(쟁관 爭官) 양상을 띠어 경쟁심리가 치열하며 간혹 심리적 돌변으로 냉정함을 보일 때가 있다.
  • 편인(偏印 - 辛金): 양좌대궁(養坐帶宮)이라 천살(天殺)이 월살(月殺)에 놓였으니 분명 종교 내지는 활인업상(活人業象)과 연관되며, 편인의 현침(懸針)이 천살을 보는 격이니 잔소리가 많은 편이다. 모친의 타가입양(他家入養)이 있을 수 있고, 명주는 학업에 어려움(학난학마 學難學魔)이 따라 학업이 수월하지 않은 편이다.
  • 편관(偏官 - 己土): 묘좌대궁(墓坐帶宮)에 부성입묘(夫星入墓)의 관고(官庫)에 놓였으니 여명은 가장(家主)의 입장이기 쉽다. 더욱이 칠살관고(七殺官庫)로서 배우자 운이 좋지 않은(악부악처 惡夫惡妻) 양상이니 전형적인 노랑유랑(老郎幼郎 - 부적절하거나 방랑하는 배우자)의 과부상(寡婦之象)이다. 편관백호(偏官白虎)로서 부부궁이 좋지 않으니 배우자의 직업이 생살여탈(生殺與奪)을 다루는 업이 아니라면 분명 생리사별이 따른다. 백호축액(白虎丑厄)의 동토(凍土)에 관살(官殺)을 놓아 별거(공방)를 하지 않으면 남편이 몸을 다치기(상신 傷身) 쉽고, 같이 살아도 한 지붕 두 가족의 양상을 떨치기 쉽지 않다. 관고백호(官庫白虎)는 맞선을 여러 번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배우자가 입묘(入墓)하는 양상을 떨칠 수는 없다. 남명의 경우 부친과 자식의 인연이 박하며, 자칫 소송(송사 訟事)으로 인한 관재(官災)로 가족 간의 다툼(골육상쟁 骨肉相爭)을 실감할 수 있다.
  • 식상(食傷 - 木): 대종대궁(帶從帶宮)에 쇠종대궁(衰從帶宮)하니 두뇌가 영민하고 경우가 밝으며 주변을 잘 다독이는 성정으로 인해 따르는 이웃이 많은 편이다. 여명의 경우 의식이 풍족한 가운데 현달한 자식과 인연하지만, 식상이 공망(空亡)에 들어 자칫 산액(産厄) 등으로 자식이 귀할 수 있고, 여명 자신도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재성(財星 - 火): 양종대궁(養從帶宮)과 묘종대궁(墓從帶宮)에 놓여 부친과는 인연이 짧다. 하지만 정화(丁火) 재신(財神)이 화개(華蓋)에 임하면 재복이 있음을 암시하며, 원국 또는 행운에서 목화(木火)를 짜면 의식주가 유여(裕餘)해진다. 부모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을 아내로 맞이할 가능성이 크지만, 혼인 후 아내에게 흉화(凶禍)가 예상되어 재미없고 고독한 삶이기 쉽다.

특수 상황 및 주의점

  • 계축일주는 술토(戌土)운에 과숙(寡宿)의 형(刑)을 짜면 부부 갈등이 심해지고, 인목(寅木) 고신운(孤辰運)에 암합(暗合)이 들면 상관견관(傷官見官)의 기운이 뚜렷하여 별거(공방수 空房數)하게 된다.
  • 오화(午火) 도화운(桃花運)에 탕화(湯火)와 원귀(怨鬼)를 짜면 비관할 때가 많아 가출(家出)할 수 있으며, 음욕(淫慾)으로 일탈하기 쉽다.
  • 충형운(沖刑運)에 종교를 바꾸거나(개종 改宗) 할 수 있는데, 종교나 신앙으로 승화시키고 현재 상황을 잘 지키면(수성 守成) 흉을 피할(피흉 避凶)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