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辛未) 일주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신살(神煞)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편재(偏財), 편관(偏官), 편인(偏印)의 구조를 띠고 있는 신미일생은 영특하며, 눈치가 구백 단에 이를 만큼 두뇌 회전이 빠른 수완가이며 재주꾼입니다. 쇠(衰)의 반안(攀鞍)을 놓아 일처리가 능수능란하며 요령껏 장애를 피해 나가는 공교한 재주를 갖고 있습니다. 기지와 재치가 뛰어나고 재고귀인(財庫貴人)을 두어 의식주가 넉넉한(유여, 有餘) 가운데 대체로 재물에 궁함이 없는 일생을 보냅니다.
그럼에도 '화원에 서리가 내린' 자의형상처럼 일면 냉정한 면모가 있으며, '양 잡는 칼'을 놓아 상황에 따라 수시로 돌변하기 쉽습니다. 한편 이 사람은 '산적(散炙)의 꼬치구이' 형상을 놓아 어떤 일의 처리에 따른 정연한 기획력이 돋보이고, 맛의 분별이 뛰어날 만큼 입맛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천간동물로 비유되는 '꿩'이 옥토에 내려와 자태를 드러내는 모습처럼 재복이 있으며 대체로 미남미녀가 많은 편이지만, 기쁘거나 슬플 때 꿩의 울음소리만큼 큰 목소리를 내는 것도 신미일주의 특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