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을축(乙丑) 일주

일주론

2025-06-05

기본 정보

  • 일주: 을축(乙丑)
  • 지장간: 癸 (편인), 辛 (편관), 己 (편재)
  • 12운성: 乙목에게 丑토는 쇠(衰)에 해당한다. 지장간의 癸수는 관대(冠帶), 辛금은 양(養), 己토는 묘(墓)에 해당한다.
  • 인종법: 비겁대종(比劫帶從), 식상양종(食傷養從)

자의(字義) 형상 및 특징

을축(乙丑) 일주는 다양한 형상으로 묘사됩니다.

  1. 을목위풍 축위유안(乙木爲風丑爲柳岸): 乙목은 바람이고 丑토는 축축한 언덕이나 버드나무가 선 강가로 비유되어, 바람에 흔들리는 연약한 풀이나 나무의 모습, 혹은 겨울을 나는 버드나무의 형상을 나타냅니다.
  2. 인동초(忍冬草): 겨울을 참고 견디는 인동초의 모습으로, 강한 인내심, 지구력,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생명력을 상징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독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3. 초봄의 경작하는 소: 아직은 쌀쌀한 초봄에 밭을 가는 소의 형상으로, 기다림, 집요함, 근면함을 나타내며 가을의 결실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이는 식록(食祿), 부명(富命), 강한 생활력과 연결된다.
  4. 동토지목(冬土之木): 겨울의 얼어붙은 땅 위에 선 나무로, 한랭한 환경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비관적이거나 원망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신체적으로도 냉하여 몸이 아플 수 있다. 노점상과 같은 불안정한 직업을 암시하기도 한다.

주요 신살(神殺) 및 귀인(貴人)

  • 금신(金神): 乙丑일주는 금신에 해당하여, 강직하고 결단력 있는 성정을 지닐 수 있으며, 한번 뜻을 세우면 초지일관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
  • 복성귀인(福星貴人): 복성귀인의 작용으로 종국적으로 명예와 이익이 따르고, 때로는 횡재수로 부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 여연(紅艶): 여명(女命)의 경우 외정을 쌓으면 홍염살(紅艶殺)의 영향으로 폭력적인 이성과 인연하거나 손재수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곡각(曲脚): 乙丑 자체가 곡각에 해당하며, 丑토 지장간의 辛금 또한 현침(懸針)으로 작용하여 신체적으로 관절, 뼈 관련 질환이나 수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성격이 비뚤어지거나 냉소적인 면을 보일 수 있다.
  • 탕화(湯火): 기본적으로 탕화살의 기운이 있어 신경과민, 비관적인 생각으로 고립을 자초하기 쉽다. 특히 午화 운에는 탕화 및 도화가 작용하여 가정보다 외적인 관계에 힘쓰다 이별수를 겪을 수 있다.
  • 과숙(寡宿)·고신(孤神): 여명은 술토(戌土)가 과숙에 해당하고, 남명은 인목(寅木)이 고신에 해당하여, 고독감을 느끼거나 배우자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여명은 술토(戌土) 과숙운에 형(刑)을 짜거나, 남명은 인목(寅木) 고신운에 암명합(暗名合)하면 일탈하기 쉽다.
  • 천을귀인(天乙貴人): 申금과 子수가 천을귀인이다.
  • 천액성(天厄星): 丑토 자체가 천액성에 해당될 수 있어, 질병이나 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축천액(丑天厄)과 곡각의 흉화를 피하기 위해 활인업이나 칼을 다루는 직업, 센 직업에 종사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본다.
  • 공망(空亡): 술해(戌亥)가 공망이다. 술해(戌亥) 천문성(天門星)이 공망되니 활인, 종교 등 고상한 학문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다.

성격 및 일생

섣달의 삭풍한설(朔風寒雪)을 견디고 새싹을 내미는 형상으로, 인내심의 달인이며 강한 생명력이 장점이다. 인동초를 닮아 우여곡절 끝에 좋은 세상을 볼 수 있지만, 화개(華蓋)인 묘(墓)지에 묻힌 언 땅의 바람과 같아 대체로 고독한 일생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마음은 봄바람에 눈 녹듯 다정할 수 있으나, 원국이나 행운에서 병화(丙火)의 화기(火氣)와 계수(癸水)의 조후가 적절하지 않으면, 乙丑의 곡각지엽(曲脚枝葉)적 특성으로 성격이 변덕스럽고 냉소적이며 비판적인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탕화(湯火)의 영향으로 신경이 과민하고 수시로 비관하여 고립을 자초하기 쉽다. 인성이 월살(月殺)에 놓여 활인, 종교 등 정신세계나 고상한 학문에 관심이 많다. 미토(未土)가 와서 충(沖)하는 해에는 개종(改宗)을 하거나 활인업에 관심을 갖게 되며, 금신(金神)의 작용으로 세운 뜻을 초지일관 밀고 나가 호구지책(糊口之策)의 업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초봄에 밭을 가는 소가 가을의 결실을 기대하며 인내하는 모습으로, 복성귀인(福星貴人)의 작용이 더해져 결국에는 명예와 재물이 따르고 때로는 횡재수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지에 丑토를 둔 소위 '축(丑) 그룹'은 지장간의 신금(辛金)이 숨겨진 칼(藏刀)과 같고 현침(懸針)으로 작용하여, 사람을 살리는 활인업이나 칼을 다루는 직업, 또는 기운이 강한 직업에 종사하면 丑의 천액성(天厄星)과 곡각(曲脚)의 부정적인 면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그럼에도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화개에 해당하는 丑토 운이나 충형(沖刑)의 운, 천간이 충(沖)하는 운에는 몸을 다치거나(傷身) 온몸이 아픈 경향이 있다. 을축일주는 재성(己토), 관성(辛금), 인성(癸수)의 구조가 천간동물(天干動物)의 삶처럼 한 곳에 안주하기 어려운 팔자일 수 있으며, 월살, 화개살, 천살, 반안살 등의 영향으로 육친의 흉화는 별개로 하더라도 활인명(活人命)도 많고 부자도 많은 편이다. 일지의 반안(攀鞍)은 재물이 모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이지만, 화개(華蓋) 속의 반안이라 총명하면서도 다소 인색한 구두쇠 기질을 보이기 쉽다. 그럼에도 반안 위의 편재(己토)로 인해 재물의 성취가 비교적 쉬운 일주이다. 동토(凍土)의 을축일주는 초반에 고생이 심한 편이다.

직업(業象)

금융, 회계, 군인, 경찰, 정육점, 건축, 토목, 철물점, 돈놀이(사채업), 음식점, 역학, 철학, 종교, 노점상 등이 적합하다. 자신이 직접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업상에 종사하기 쉽다. 특히 활인(活人) 분야나 칼을 다루는 직업, 센 직업이 천액성과 곡각의 흉의를 대체하여 길하게 작용할 수 있다.

건강(健康)

견통(어깨 통증), 요통(허리 통증), 수족냉증, 손발 저림, 두통이 나타나기 쉽다. 丑토 운이나 충형운, 천간 충운에 상신(傷身)하거나 온몸이 아플 수 있다. 팔자에 금(金)과 관(官)이 함께 있으면 편두통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원문: 이전최화(耳前最花?)의 편두통 - 해당 한자 불명확하여 증상 위주로 해석) 동착운(同着運)에 목(木)과 토(土)의 충극이 심해지면 중풍(中風)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있다.

육친 관계

  • 인성 (모친, 학문): 편인(癸수)은 丑토에서 관대좌쇠궁(冠帶坐衰宮)으로, 인성이 월살에 놓인 격이니 활인, 종교 분야의 명(命)으로 초자연적 현상에 매료되기 쉽다. 부친보다는 모친과 유정한 양상이다. 지장간이 재관인(財官印) 구조로 최종적으로 인성이 일간을 생(生)하는 모습이라, 식상운에 인성이 발현되기 쉽다. 다만 인성이 동토(凍土)의 관대지에 놓이면 학문적 어려움(學難學魔)이 따르기 쉬워, 일찍 사회생활을 경험한 후 활인 분야와 관련하여 만학(晩學)을 할 가능성이 크다.
  • 편관 (남편-여명, 자식-남명, 직장): 편관(辛금)은 丑토에서 양좌쇠궁(養坐衰宮)에 놓이고 관고(官庫)에 해당한다.
  • 여명(女命): 부성(夫星)이 입묘(入墓)한 것과 같아, 남편이 혼인 중에 무력하거나 폭압적인 남편으로 인해 고생하기 쉽다. 이렇게 자좌관고(自坐官庫)를 두면 남편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고, 남자 심리에 밝아 배우자 선택 기준이 높지만 결국 자신이 배우자를 양육하거나 가주(家主)가 되어 집안을 이끌어가는 고된 운명이기 쉽다. 그러나 남편이 생살여탈직(生殺與奪職 - 군인, 경찰, 의사, 법조인 등)에 종사하면 흉의를 피할 수 있다. 관고의 작용으로 한 남자에게 여필종부(女必從夫)하기 어려울 수 있다.
  • 남명(男命): 일찍부터 자식과 떨어져 지내거나(공방수), 직장이나 거주지의 잦은 이동을 경험하게 된다.
  • 편재 (부친, 재물, 처-남명): 편재(己토)는 丑토에서 묘좌쇠궁(墓坐衰宮)에 놓인다. 조년이향(早年離鄕)하여 자수성가(自手成家)하는 명식이며, 안정적인 축재를 통해 재물을 최우선하는 배금주의(拜金主義)적 성향이 강할 수 있다. 일지 편재에 화개(華蓋)가 임하면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다.
  • 부친: 꼬장꼬장한 기운이 강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전형일 수 있다.
  • 남명(男命)의 처: 몸이 아프거나 허약하기 쉽다. 남명은 재관동림(財官同臨)으로 연애운이 비교적 빠른 편이다.
  • 식상 (자식-여명, 표현력, 활동성): 식상(火)은 丑토에서 양종쇠궁(養從衰宮)과 묘종쇠궁(墓從衰宮)에 해당한다. (원문: 식상양종. 乙목에게 식상은 火이며, 丑은 火의 양지(養地)이자 묘지(墓地)이다.)
  • 여명(女命): 자식이 타가양육(他家養育 - 다른 사람 손에 크거나 일찍 떨어져 지냄)에 놓이기 쉬우나 결국에는 성공을 이룬다.
  • 공통: 식상이 양묘(養墓)에 들면 논리가 정연하지 않고 성급하게 결론짓고 경솔하게 실행하여 후회하기 쉽다. 양종쇠궁(養從衰宮)의 명주(命主)는 몸이 아픈 경향이 있으나, 활인종교에 업을 두고 전념하거나 학문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 식상이 사주에 투출하면 사업가로 일세를 풍미하기도 한다.

주의사항 및 개운법

  • 丑토는 금(金)의 고지(庫地)이면서 乙목에게는 차가운 땅이다. 따라서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화(火) 기운을 보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병화(丙火)와 계수(癸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부귀공명하기 쉽다.
  • 곡각, 탕화, 천액성 등의 영향으로 건강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신경계, 관절, 순환기계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활인업, 의료, 종교, 역학 등에 관심을 갖거나 업으로 삼으면 흉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여명은 배우자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배우자 선택에 신중하고, 남편이 특수 직업군(생살여탈직)에 종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정(外情)은 구설과 손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午화 운에는 탕화와 도화가 발동하여 가정불화나 이별수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未토 운에는 충(沖)으로 인해 변화가 많으며, 이때 개종이나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 술토(戌土) 과숙운(여명), 인목(寅木) 고신운(남명)에는 일탈에 주의해야 한다.

을축일주는 추운 겨울 땅에서 피어나는 새싹과 같아 강인한 생명력과 인내심을 지녔지만, 그만큼 초년의 고생이나 내면의 고독감을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한다면, 특히 활인 분야나 전문 기술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일주입니다.